작가: 김복영 (중부대학교 정원문화산업학과 / bkim@joongbu.ac.kr),

문영숙 ((주)림인포테크 / zemma0521@daum.net)

우리는 후글가든에서 자연 생명의 근본인 지력 회복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한다. 독일의 후글컬쳐(hügelkultur)에서 비롯된 후글가든은 통나무와 잔가지 등 수목 잔해를 쌓고 그 위에 상토를 얹어서 식물을 재배한다.

목재들이 부식되면서 식물에게 필요한 수분과 양분을 제공하며, 식물의 뿌리는 목재를 잘게 부수고 부식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이렇듯 ‘식물의 힘’으로 가득찬 후글의 일부 구간을 개방함으로써 방문객들은 비옥한 토양으로 변해가는 후글 내부를 관찰할 수 있다. 후글가든은 자원 재활용을 통해 관수 및 비료 공급을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한 정원 모델로서 Farm과 Garden의 경계를 허물어 준다.